다이슨 펜슬백 3주 써본 후기: 하드플로어 집이라면 이거 하나면 충분하다
나는 원룸에 살고 있는 1인 가구다. 바닥이 장판이라서 진공청소기로는 먼지만 빨아들이고 얼룩은 남는다. 그래서 물걸레청소기를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다이슨 펜슬백이 눈에 들어왔다. 흡입 + 물걸레를 동시에 한다는 게 매력적이었다.
왜 펜슬백을 샀나
사실 로봇청소기를 살까도 했다. 근데 원룸이라서 로봇청소기 돌릴 공간이 애매했다. 그러다 펜슬백을 봤는데, 무선으로 한 번에 흡입하고 물걸레까지 닦는다. 다이슨의 흡입력은 유명하니까, 물걸레도 잘 되겠지 싶었다.
처음 써본 날
박스를 열고 “날씬하다”고 느꼈다. 다이슨 특유의 디자인인데, 생각보다 가벼웠다. 무게가 3kg 정도로, 여성도 한 손으로 들고 다닐 수 있다. 물통은 손잡이 뒤에 있는데, 분리해서 세면대에 채울 수 있어서 편했다.
처음 써봤을 때 놀랐던 건 흡입력이었다. 먼지뿐만 아니라 쌀알 같은 큰 입자도 쑥 빨아들였다. 그리고 물걸레가 회전하면서 닦는데, 바닥이 미끄러울 정도로 깨끗해졌다.
3주 써본 실제 체감
첫 주에는 주 2회로 청소했다. 원룸이라서 10분이면 끝났다. 흡입과 물걸레를 동시에 하니까 시간이 절반으로 줄었다. 이전에는 진공청소기로 한 번, 물걸레로 한 번 해서 20분 걸렸는데, 이제는 10분이면 된다.
둘째 주에는 물걸레 세척을 해봤다. 물걸레 패드는 분리해서 세탁기에 돌릴 수 있다. 3일에 한 번씩 갈아줬는데, 세탁 후에도 변형 없이 잘 복원됐다. 다이슨 공식 패드는 2만원대로 비싼데, 호환 제품도 많아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셋째 주에는 카펫 위에서 테스트핬다. 원룸이라 카펫이 하나 있는데, 물걸레를 들고 흡입만 했다. 카펫에서도 먼지를 꽤 잘 빨아들였다. 다만 카펫용으로는 전용 청소기가 더 낫다. 펜슬백은 하드플로어에 특화된 제품이다.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다
배터리가 25분밖에 안 간다. 원룸이라서 10분이면 끝나서 문제없지만, 거실 + 방 2개 있는 집이라면 한 번 충전으로 부족할 수 있다. 충전은 3시간 정도 걸린다.
물통도 작다. 300ml라서 원룸은 충분한데, 넓은 집은 중간에 물을 보충해야 한다. 그리고 물걸레 패드가 금방 더러워져서 자주 갈아줘야 한다.
가격도 70만원대로 비싸다. 로봇청소기를 살 수 있는 가격이다. 하지만 로봇청소기는 물걸레 성능이 약한데, 펜슬백은 직접 닦아서 더 깨끗하다.
누구에게 이 청소기를 권하고 싶나
하드플로어(장판, 마루, 타일) 집에 사는 사람. 원룸이나 소형 주택에 사는 사람. 흡입과 물걸레를 한 번에 하고 싶은 사람. 이런 사람들에게는 펜슬백이 최고의 선택이다.
반면 카펫이 많은 집, 넓은 집, 자동 청소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로봇청소기나 다른 제품을 권한다. 펜슬백은 하드플로어 전용이라는 한계가 명확하다.
한 줄로 정리하자면
하드플로어 집이라면 펜슬백 하나면 충분하다. 흡입력과 물걸레 성능 모두 만족스럽고, 디자인도 예쁘다. 다만 배터리와 가격은 감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