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MX Master 4 한 달 써본 후기: 3S에서 갈아탈 만한 가치가 있었나
나는 2년째 MX Master 3S를 쓰고 있었다. 정말 만족하면서 썼는데, 이번에 MX Master 4가 나왔다길래 고민됐다. 굳이 바꿔야 하나 싶었는데, 마그네틱 스크롤 휠이 업그레이드됐다는 소식에 결국 지름신이 강림했다.
왜 MX Master 4로 갈아탔나
3S도 불만은 없었다. 근데 4가 나오면서 가장 끌렸던 건 스크롤 휠이다. 3S는 전자기 스크롤이라서 가끔 오작동할 때가 있었다. 특히 무거운 문서를 스크롤할 때 휠이 맘대로 돌아가는 경우가 있었다. 4는 마그네틱 방식으로 바뀌어서 이 문제가 해결됐다고 해서 사봤다.
처음 써본 날
박스를 열고 “똑같네” 싶었다. 디자인은 3S와 거의 동일하다. 무게도 비슷하고, 그립감도 익숙했다. 차이점은 스크롤 휠을 돌렸을 때 느껴졌다. 3S는 휠을 돌리면 ‘위잉’하는 소리가 났는데, 4는 거의 무소음이다. 마그네틱이라서 부드럽게 멈추는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
한 달 써본 실제 체감
첫 주에는 스크롤 휠만 테스트했다. 엑셀 파일 1만 행짜리를 스크롤핬는데, 3S 때는 가끔 휠이 계속 돌아갔는데 4는 딱 원하는 만큼만 움직인다. 정밀도가 확실히 좋아졌다. 그리고 소리가 안 나서 야근할 때 책상mate가 안 깨운다.
둘째 주부터는 업무에 본격적으로 썼다. 3S와 동일하게 측면 스크롤 휠, 제스처 버튼, 앱별 커스텀 설정이 다 된다. 로지텍 Options+에서 설정을 3S에서 그대로 가져올 수 있어서 번거롭지 않았다.
셋째 주에는 배터리를 체크했다. 공식 스펙은 70일인데, 한 달 쓰고도 60% 남아있었다. 3S 때도 배터리는 오래 갔는데, 4도 비슷한 수준이다. USB-C 충전이라서 1분 충전에 3시간 쓸 수 있는 급속 충전도 여전히 좋다.
넷째 주에는 3S와 번갈아 써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확실히 4가 낫다. 특히 스크롤 휠의 차이가 크다. 하지만 3S가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다. 3S를 쓰고 있으면 굳이 업그레이드할 필요는 없다.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다
가격이 12만원으로 3S보다 비싸다. 3S가 10만원대인데, 2만원 더 주고 사야 한다. 스크롤 휠 하나 때문에 2만원 더 내는 게 맞나 싶다. 그리고 디자인이 거의 똑같아서 새 제품을 산 기분이 안 든다.
또 한 가지는 무게다. 141g으로 여전히 무겁다. 휴 대용으로 쓰기엔 부담스럽다. 여행 갈 때는 항상 작은 마우스를 따로 챙긴다.
누구에게 이 마우스를 권하고 싶나
새로 산다면 당연히 4를 사야 한다. 스크롤 휠이 확실히 좋아졌다. 사무직, 디자이너, 개발자 등 장시간 컴퓨터 앞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딱 맞다.
반면 3S를 이미 쓰고 있다면 굳이 업그레이드할 필요는 없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2만원의 가치는 조금 아쉽다. 3S가 고장 나면 그때 4로 사면 된다.
한 줄로 정리하자면
MX Master 4는 3S의 완성형이다. 스크롤 휠 하나만으로도 살 만한 가치는 있지만, 3S 사용자라면 굳이 갈아탈 필요는 없다. 새로 산다면犹豫 없이 4를 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