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 QC 울트라 헤드폰 2세대 3주 써본 후기: 노캔 하나 보고 사도 될까

나는 5년째 소니 WH-1000XM 시리즈를 쓰고 있었다. XM3, XM4, XM5까지 다 써봤는데, 이번에 보스 QC 울트라 2세대가 나왔다길래 호기심이 생겼다. 보스의 노이즈 캔슬링이 소니보다 낫다는 소문이 많아서 직접 검증핬보기로 했다.
왜 QC 울트라 2세대를 샀나

사실 XM5도 만족스러웠다. 근데 보스가 커스텀 노캔이라는 신기술을 넣었다고 해서 끌렸다. 귀 모양에 따라 노캔을 최적화해준다는 건데, 이게 진짜 효과가 있을지 궁금했다. 그리고 보스 사운드가 소니와 다른 느낌이라서, 음악 장르에 따라 더 잘 맞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처음 써본 날
박스를 열고 “가볍다”고 느꼈다. XM5보다 20g 가벼운 252g이다. 착용감도 달랐다. XM5는 귀를 감싸는 느낌이라 땀이 차는데, QC 울트라는 귀에 닿는 부분이 덜 답답했다. 패브릭 소재라서 통기성이 더 좋은 것 같다.
커스텀 노캔 세팅은 앱에서 30초면 끝난다. 귀 안에 마이크로 소리를 내서 귀 모양을 스캔한다. 세팅 후 노캔을 켜자마자 차이가 느껴졌다. XM5도 잘 차단하는데, QC 울트라는 특히 저음역대 차단이 더 깊었다. 지하철에서 시동 소리가 거의 안 들렸다.
3주 써본 실제 체감
첫 주에는 지하철과 카페에서 주로 썼다. 노캔은 확실히 XM5보다 한 단계 위다. 특히 사람 목소리 차단이 더 잘 된다. 카페에서 옆 테이블 대화 소리가 XM5로는 살짝 들렸는데, QC 울트라는 거의 완전 차단된다.
둘째 주에는 음질을 테스트핬다. 보스 특유의 사운드 시그니처가 있다. 소니가 좀 더 V자형 EQ라면, 보스는 중음역대가 더 풍부하다. 보컬 중심의 음악(발라드, 재즈)이 더 잘 어울린다. 반면 EDM이나 힙합은 소니가 더 임팩트 있다.
셋째 주에는 통화 품질을 체크했다. 마이크가 2개로 늘어나서 통화 상대방이 내 목소리를 잘 들었다. 바람 부는 날 야외에서 통화했는데, 바람 소리 차단도 꽤 잘 됐다.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다
배터리가 XM5보다 짧다. 공식 스펙은 24시간인데, 실제로는 18~20시간 정도. XM5는 30시간이 넘었다. 노캔을 끄면 좀 더 가는데, 이 헤드폰을 노캔 없이 쓸 이유가 없다.
가격도 50만원대로 비싸다. XM5가 40만원대인데, 10만원 더 주고 살 만한 가치가 있냐면 애매하다. 노캔 성능만 보면 확실히 보스가 낫지만, 음질과 배터리는 소니가 더 나은 부분도 있다.
또 한 가지는 폴딩이 안 된다. XM5도 폴딩이 안 되지만, 이전 XM4처럼 접을 수 있으면 휴 대성이 더 좋았을 텐데. 하드 케이스가 큰 편이라 가방에 부담이 된다.
누구에게 이 헤드폰을 권하고 싶나
노이즈 캔슬링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람. 발라드, 재즈, 보컬 중심 음악을 주로 듣는 사람. 통화 품질이 중요한 사람. 이런 사람들에게는 보스가 더 잘 맞을 수 있다.
반면 배터리를 최우선으로 하거나, EDM/힙합을 주로 듣거나, 가격 대비 성능을 따지는 사람에게는 소니 XM5가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한 줄로 정리하자면
노캔 하나만큼은 확실히 보스가 소니를 앞선다. 하지만 배터리와 가격은 소니가 더 유리하다. 노캔 성능을 최우선으로 한다면犹豫 없이 보스를 사라.